날 뜻밖에 이 날은 이상하다고 하리만큼 운수가 좋았다. 앞집 마나님을 위시해서 교원인 듯싶은 양복장이를 학교까지 태워다 주고서는 첫 번에 삼십 전, 둘째 번에 오십 전 도합 팔십 전을 벌었다. 눈물이 날 만큼 기뻤다. 앓아누워 있는 아내에게 설렁탕 한 그릇을 사다 줄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의 아
지시대였다. 이같은 시대상황, 즉 사회적 여건에 대한 작가의 현실인식은 작가자신의 삶은 물론이고 그의 작품속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술 권하는 사회」와 「운수좋은날」, 두 작품을 통해 당대의 사회상황과 그에 대한 작가의 현실인식과 대응방식, 그리고 급격한 사회의
세웠다.
「운수좋은날」에는 앓고 있는 아내에게 약조차 지어먹일 수 없는 가난한 인력거꾼의 비극이 나타나 있다. 몸져 누워있는 아내와 세 살배기 자식을 두고도 김첨지는 일을 하러 나가야 한다. 그 날운수가 좋아 돈을 많이 벌어 아내가 먹고싶어 하던 설렁탕까지 사갔으나, 아내는
김첨지가 바로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선술집에 들러 함께 술을 마시며 술주정을 부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와 같은 김첨지의 행위 속에는 불안의식을 해소시키기 위한 과정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소설의 제목인 '운수좋은날'이 김첨지에게는 오히려 불행한 날이 되고 말았는
운수좋은날’의 줄거리이다. 현진건의 ‘운수좋은날’의 맥락이 이문열의 ‘운수좋은날’에서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말해 보자.
시대적 배경 : 일제강점기 → 현대
주인공 박의 직업 : 인력거 꾼 → 중고차 딜러
주제 : 현진건의 ‘운수좋은날’ - 도시 빈민층의 삶.
이문열의 ‘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