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분단의 고착으로 말미암아 그 차이가 드러나는 것이다. 따라서 언어의 이질성 간격을 좁히는 일은 비단 통일만을 거론치 않더라도 남북 간 원활한 교류와 의사 소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 여겨진다.
분단의 아픔을 같이 하던 독일이 통일된 뒤 우리의 통일은 좀더 현실적인 문제로 부
언어는 어떻게 다른가?
1. 발음의 차이 : 요양 -료양
음성언어에서는 발음이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남한은 서울말을 중심으로 한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북한은 평양말을 중심으로 한 [문화어]의 발음을 표준 발음으로 정하고 있다. 따라서, 남북한의 표준발음은 그 기준부터 차이가 난다.
발음
북한이 언어를 `혁명과 건설`의 수단으로 보고 김일성의 `주체 사상`을 구심점으로 하여 계획적으로 바꾸어 나간 것이 더욱 중요한 원인이 된다. 이러한 언어관을 바탕으로 한 언어정책이 지속적으로 시행되어 오다가 1966년부터 추진된 `문화어 운동`은 남북언어의 이질화에 불을 붙인 계기가 되었다.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인 어문 연구 기관이 없으므로 그 때마다 임시방편적인 처리를 해 오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1984년에 학술원의 임의 기관으로 `국어 연구소`를 설치하였고, 1991년에는 문화부 산하에 `국립국어연구원`이 발족됨에 따라 언어정책에 있어 통제력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북한의 언어는 점차 그 이질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어상의 동질성 확립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전되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자기중심적인 언어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여 시각차를 좁혀야 할 것 같다.
Ⅱ. 남북한언어정책의 변화
해방으로부터 1948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