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전반에 걸쳐서 신령스런 조물주의 솜씨인 봄의 경치를 찬미하며 즐겨 구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봄의 경치를 노래하는 와중에 화자는 계속해서 세속과 거리를 두는 자신을 강조하며 그 기상을 드높인다.
물아일체어니, 흥이애 다를소냐. / 시비예 거러 보고, 정자애 안자 보니,
소요
가사들은 봉건 사대부 층의 이념을 강력하게 표출하고 강호 자연의 경물을 배경으로 서정적 형상화에 주력하는 장르적 성향을 보인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봉건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17세기 이후의 후기 가사들은 작자 층의 확대와 아울러 작품에 따라 교술성과 서사성, 그리고 서정
작품세계는 매우 풍요로워서 정철에 버금가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들은 3권 2책으로 이루어진 『노계집』과 필사본 등에 실려 있다. 그 밖에도 많은 시가들이 있었으나 대부분 소실되었다.
비록 시조를 즐겨 지어 완전히 생활화했지만, 국문학사상 의의는 가사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
박인로와의 교유를 용납한 이유를 단순히 박인로가 그의 신분적 처지를 극복하려고 보인 남다른 ‘양반 의식’이나 ‘유가 의식’으로만 설명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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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누항사(노계박인로)의 작가
1. 출생
1561(명종 16)~1642(인조 20). 조선 중기의 문인이다.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