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감시(노동감시, 작업장감시)의 역사
자본주의 공장체제의 역사를 노동통제 양식으로서의 규범화․규율화 과정으로 파악할 때 그 기원은 아마도 E. P. Thompson이 Time, Work-Discipline and Industrial Capitalism에서 파악한 ‘시간에 대한 관리’로부터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톰슨에 따르면 17~18세기의
감시 보안 장비의 정교화와 가격 하락을 가속화 시켰으며, 이러한 이유로 보다 많은 기업에서 작업장에 첨단 설비의 감시 보안 장비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즉 더욱 많은 노동자들이 작업장의 감시 보안 장비 아래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 이러한 감시 보안은 기업의 이윤 창출을 위한 효과성, 효율성
노동자 계급의 억압에 있어 중요한 요소를 구성한다고 볼 수 있다.
Ⅱ. 노동감시(노동자감시)의 목적
사용자들은 감시·감독의 목적으로 주로 생산성과 경쟁력의 확보, 품질관리와 고객서비스의 향상, 법과 규칙의 준수, 교육과 감독의 지원, 안전한 작업장의 확보, 사용자의 재산보호 등을 제시하
보다 넓은 의미에서 노동과정의 시작은 노동시장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노동자에 대한 계약 또는 그의 노동력의 판매와 고용인의 노동력의 구매의 조건에 대한 계약 또는 합의의 순간에서부터 노동과정은 시작되는 것이다(braverman, 1974 : 52). 그러나 이러한 매매관계는 처음부터 평등하게
감시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의 전자정보기술은 엄밀한 중립성과 객관성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자는 ‘감출 것이 없으면’ 감시를 수용하고 기술 앞에서 투명해질 것을 요구받고 있다. 따라서 최근 작업장노동감시를 둘러싼 논쟁은 노동통제의 문제가 아니라 개별 노동자의 윤리의 문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