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1930년대 및 광복 이후의 우리 현대문학은 1910년대 후기로부터 1920년대까지의 기간에 준비된 기본적 문제들을 바탕으로 하여 각 시기의 역사적 상황과 문학 집단 및 작가의 문학적 전망에 따라 다양한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그 중 농민문학은 우리 문학사에서 하나의 흐름을 이룬 특수한
문학으로 구체화 되었고, 비현실주의적인 것은 모더니티 지향의 모더니즘 문학으로 대표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앞으로 전개될 논지에서는 한국 현대문학의 구체적인 내면을 살펴볼 수 있게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의미와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일제치하 식민지 시대의 농민은 우리사회에
단지 농촌을 배경으로 한 소재주의의 문학에 지나지 않으므로, 농민문학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에 이것은 잘못된 것임을 밝히고, 본론에서 김유정의 농민소설의 위치를 정리한 뒤, 그의 작품분석을 통해 그가 얼마나 뛰어난 사실주의적 농민소설작가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일제하의 농민문학에 관한 논의는 192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어 1940년대까지 지속된다. 일제 식민지하에서 농촌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큰 것이었고, 그것을 반영하는 문단의 태도 역시 진지한 것이었다. 더구나 당시 인구의 가장 많은 숫자가 바로 농민층에 속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농민
농민의 문제야말로 당대 소설의 가장 큰 관심사였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몇사람을 뺀 대부분의 작가들이 농촌현실에 대한 파악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작품에 오류를 범하거나 소재주의에 치우친 경향이 많았다.
이 논문에서는 '30년대의 농민문학 연구를 통해 일제 식민지 시대의 농촌과 농민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