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에 대한 논의를 보면 `김유정소설은 단지 농촌을 배경으로 한 소재주의의 문학에 지나지 않으므로, 농민문학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에 이것은 잘못된 것임을 밝히고, 본론에서 김유정의 농민소설의 위치를 정리한 뒤, 그의 작품분석을 통해 그가 얼마나 뛰어난 사실주의적
소설이다. 따라서 ‘농민소설’과 ‘농촌소설’이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으나 농민소설이란 용어의 엄정성이 지켜지자면, 농민의 농민다운 노동의 생활상이나 곤경 또는 집념과 같은 감정 영역이 구체적으로 반영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이재선,「한국현대소설사」, 현대문학, 1992, P. 459
”라고
농민의 삶을 어떻게 인식하여 소설화 했는지 정리해 보겠다.
이를 위해 본 글에서는 30년의 농민문학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이념적 농민소설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광수의 농민소설과 사실적 농민소설을 쓴 김유정을 농민소설을 연구하고, 비교 검토를 통해 '30년대의 농민소설을 나름대로 정리해
소설적 자아는 절망과 희망을 동시대에 체득한 이중적 모습을 띠고 있다.
Ⅱ. 1930년대 소설의 흐름
1930년대 소설의 주요 흐름은 크게 농민소설, 풍자 소설, 지식인 소설, 역사 소설, 세태 소설, 심리 소설 등으로 나누어 살필 수 있다. 이는 식민지 조국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입장과 현실보
소설을 농촌소설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김유정의 『봄봄』, 『동백꽃』등은 소재와 배경을 농촌으로 정하고 있으나 그 작품 안에 농민들이 누릴 수 있는 현실적이고 독특한 삶의 양식이 내재해 있지 않다. 그래서 이 작품들을 농민소설이라고 하지 않는다. 이에 반하여 농민소설은 소재를 농민의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