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다.
둘은 교외로 여행을 떠난다.
강가에서 상수와 자리를 같이한 미리는 숲에 누워 홀로 생각에 잠겼다.
그러던 중 상수는 미리를 안았고, 미리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배를 부른다.
작품해설
1973년 12월 <한국문학>에 발표된 황석영의 단편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박미리는 여대 졸
김영하는 ‘최근의 이러한 현상을 신세대적 감수성으로 전횡하고 있다’는 말로 수렴될 수 있을 법한 소설가이다. 그는 세상에 몇 편 안 되는 소설을 발표하는 동안 ‘풍문으로만 들려 오던 소위 신세대적 감수성의 실체를 확인시켜 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신세대적 감수성이 기존의 담론 질서와는 다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을 중심으로」,『문학춘추』제64호, 2008.9, p.64 참조.
공사판은 속성상 한시적인 일터에 지나지 않는다. 공사가 끝나면 새 일자리를 찾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노동자의 생활은 항상 유동적이며 불안정하다. 노동자에게 공사판은 일시적인 의지처는 되어도 정착된
김영하의 소설이 자랑하는 무기이다. 또한 그의 작품은 이미지 중심의 서사이지만 그의 소설은 잘 짜여 진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소설 작법의 규칙을 충실히 따르지만, 근본적인 측면에서 소설 장르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으려는 시도가 바로 김영하의 소설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 고뇌에 찬 문
김영하식 소설의 욕망은 따라서 ‘틈’의 욕망이며, ‘사이’의 욕망이라 할 수 있다. 김영하소설의 해체 욕망은 이러한 틈-사이의 세계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7. 표현상의 특징
(1) 풍자적 요소
현실에 대한 왜곡되고 과장된 표현으로 해체된 가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니까 술주정뱅이에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