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은 초중등 등 학교 급별 교육의 방향을 규정한 총론이 있고, 여기에 근거하여 각 교과별로 각 교과의 성격과 목표, 내용, 방법 등을 규정한 각론이 있다. 물론 후자는 전자의 취지에 따라 각 교과별로 총론을 구현할 독특한 내용과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학교의 공식적 교육과정의 하나인 도덕
교육과정의 프로그램들이 그런 과오들을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가 제시하려는 대안은 방법에 대한 판단중지, 말하자면 방법론의 종언이다. 서사도덕은 방법에 의해 프로그램에 따라 작동하는 교육활동이 아니다. 서사도덕에서 도덕은 스스로 서사화된다. 모든 이야기는 전개되는 그 이야기 자
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때를 지칭할 것이다. 따라서 도덕과의 수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도덕과에 대한 열정과도덕과 특성에 관한 폭넓은 이해 그리고 창의적인 노력이 가미되어야 한다.
도덕과교육과정은 학교의 도덕교육 전반에 관한 사항에 대해 일반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교육
도덕을 설명하는 틀이 달라져 왔고, 그에 따라 도덕교육에 대한 접근도 변화해 왔다. 물론, 윤리학이나 도덕교육 영역에서의 변화가 자연 과학이나 기술 분야처럼 기존의 지식과 기술의 축적 위에 새로운 지식과 기술의 탄생으로 나타나지 않고, 고전적 입장에 대한 재음미 등과 같이 오히려 예전의
Ⅰ. 개요
사회과교육뿐만 아니라 도덕교육전반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표면적으로는 가치명료화, 콜버그의 인지발달론적 접근이 비판을 받고 이후 인격교육, 친사회적 행동, 타인보호와 감사의 윤리 등 시민의 공동생활에 필요한 규칙과도덕교육이 강조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