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는 한편,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독자적 안보 체제가 들어서는 것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즉 미국이 NATO를 앞세워 유럽-대서양 지역에 10만 병력을 주둔시키는 데는 러시아를 견제하며 독일의 재무장을 막기 위한 목적이 있듯이, 주일미군과 주한미군을 비롯해 아시아-태
미국의 일방적인 패권주의 전략은 주한미군에 대한 철수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느덧 양국사이에는 동맹피로 증상 내지는 동맹표류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국민들은 주한미군이 한반도내에서 가지는 전략적 가치와 동북아평화의 기여도를 충분히 인식하고
평화적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북한 위협론보다도 더 심각하게 '전지구적(全地球的) 자본주의화로 진행되는 신자유주의 위협론'과 '미 일 한 군사체제 위협론'을 걱정해야한다.
이에 대응하고 아시아인들이 평화로운 삶을 영유하기 위하여 평화 만들기(peace making) 장치를 강구해야한다.
미국의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주한미군의 가치는 오히려 훨씬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의미에서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은 한국/통일한국과미국이 모두 고려할 수 있는 정책대안들 가운데 최상의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한미 양국이 협력하여 한미관계와 주한미군의 지위와 관련
미국 이익에 심각하게 도전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9세기에는 일본을 통하여 소련을 견제하다가 일본의 진주만 폭격으로 배신당하였으나, 일본을 통하여 중국을 견제하고 있는 오늘의 미국 외교전략은 어떤 효과를 초래할지 아직은 예견할 수 없으나 경쟁국으로서의 일본과 중국 패권주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