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즈데일 영혼에 밀착하여 피를 말리던 그가 딤즈데일이 마침내 교수대에 올라 자신의 죄를 대중앞에 고백함으로써 그의 복수대상을 잃게 되자, 거머리가 피를 빨아먹을 대상을 잃고 말라죽듯이 그대로 시들어 사라지는 상징적 비유 역시 매우 인상적이다. 그러나 칠링워스도 처음부터 그러한 악인은
딤즈데일(Arthur Dimmesdale), 펄(Pearl), 로저 칠링워스(Roger Chillingworth) 또한 결코 한 마디로 정의내릴 수 없는 풍부한 상징성을 갖는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위의 세 가지 상징과 상징적 성격을 띤 네 인물들에 대한 논의가 주가 된다.
본 비평의 목적은 간음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인간과 자연, 개인과
Ⅰ. 들어가며
“우리 것과 그들의 것, 분명 양자 나름의 특수성이 존재하는데 왜 굳이 비교를 해야 하는가? 우리 문학과 타국 문학을 비교하는 일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부터 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왜냐하면 사실 이 볼멘 목소리는 타인의 것이 아니
헤스터 프린은 나무랄 데 없는 미인이며, 윤리 의식도 갖고 있는 여인이다. 그래서 간통의 형벌로 가슴에 붉은 A자를 달고 다녀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그녀를 죄인 아닌 죄인으로 만든 것은 편협한 청교도 사회의 모순일 뿐이다.
그녀는 주홍 글씨에 차츰 자신을 얻고, 타인의 숨겨진 죄과에 감응하
1. 서론
- 간통죄의 존폐에 대해 다룬 이유
간통죄는 그동안 성적 자기결정권 부인, 가족형태와 부부 관계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의 이유로 폐지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 존치론자들은 성도덕과 일부일처의 혼인제도, 가족생활의 보장을 위해선 간통죄가 필요하다고 주장, 존폐 논란은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