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
20대를 온통 방랑으로 보냈던 김시습은 경주의 금오산에 정착하여 「금오신화」를 짓는데, 그는 이 소설을 지은 뒤, “후세에 반드시 나를 알아 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라며 그것은 석실에 감추었다고 한다. 그가 펼쳐 보인 깊은 고뇌와 이상이 당시로서는 도저히 이해 ․ 용납되기 어
금오신화」는 최초의 한자소설이며, 가장 형식적으로 자리 잡은 전기소설이다. 그런 최초에서 어떤 많은 의미를 피워내어 지금 우리들에게 전해졌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2.김시습 생애
김시습은 서울 성균관 부근에서 태어났다. 1437년(세종 19) 3살 때부터 외조부로부터 글자를 배우기 시작하
1. 매월당김시습의 생애와 문학관
1.1 김시습의 일생
김시습의 본관은 강릉(江陵)이고 자는 열경(悅卿), 호는 매월당(梅月堂)·동봉(東峰)·청한자(淸寒子)·벽산(碧山)․설잠(雪岑)이고, 시호는 청간(淸簡)이다. 그의 이름 시습(時習)은 그의 친척이며 집현전 학사인 최치운이 그의 재주에 경탄
금오와 연관시키기도 하였다. 신제로 금오라는 산은 전라도 광주나 나주(능주)에도 있다. 하지만 김시습 자신은 여러 시에서 경주 남산 일대를 금오라고 표현하였다.
3. "신화"란 새로운 이야기란 뜻으로 한문고전에서 '신(新)'은 혁신을 뜻하며, 기존의 가치를 해체하고 권력화된 사상체계에 저항하
Ⅰ. 개요
조동일은 금오신화의 갈래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전기로 수식되어 있는 것까지 포함해서 설화라면 자아와 세계의 대결에 이러한 전제가 있다. 신화는 새삼스럽게 재론하지 않아도 좋기에 전설과 민담만 들어보기로 한다면, 전설은 세계의 우위를 전제로 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