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지에서 한동안 머물렀고, 다시 강릉지방에서 배회하다가 마침내 충청도 홍성 무량사(無量寺, 현 충남 부여군 의산면)로 가서 그곳에서 세상을 마쳤다. 그 때 59세(성종 14년)였으며 무량사에는 그의 부도(浮圖)가 남아 있다. 그는 유교와 불교에 걸치는 학자로서 사상서 저술은 「매월당집」의 문고(文
이생과 최랑의 사랑」은 우리나라 소설의 발생과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의 하나로서 인간과 그 생활을 묘사하는 데서 일련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의 사상예술적 특성은 첫째로, 청춘남녀들의 애정관계라는 범위에서나마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을 시도함으로써 발생 초기의 우리나라 소설문학
), 범중엄(范仲淹), 포증(包拯)도 모두 죽은 뒤에 염라왕이 되었다고 믿어왔다. 이렇게 속인이 염라왕이 된다고 믿는 전승은 우리나라에도 있었을 법하다. 김시습은 그러한 민간전승을 이용하여, 현실계의 부조리를 역설적으로 부각시키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또,『용궁부연록』에 등장하는 조강신(
소설이다.
ii)금오신화는 김시습(金時習)의 전기소설(傳奇小說)의 전형인 작품이다.
iii)김시습의 호(號)는 설영(雪岺), 청한자(淸寒子), 동봉(東峯), 췌세옹(贅世翁), 매월당(梅月堂), 저서로는 금오신화 외에 사유록(四遊錄), 십현당요해(十玄堂要解) 등이 있다.
iv)이생규장전의 주제는 비극성의 축,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이 열거한 순서대로 실려 있다. 원래의 작
품 수는 더 많았을 가능성이 크다. 책 제목 중의 ‘금오’는 김시습이 경
주 금오산에 있을 때 지었다 하여 따온 것이고, ‘신화’는 김시습이 읽
은 중국의 『전등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