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를 창조하고 누리며 그 속에 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들이 이런 것들의 내용과 수준에 대하여 얼마나 신중히 고려하고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 만들어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쯤 돌아보는 일종의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90년대 이후 우리나라 방송의 가장 큰 변화로는 토크쇼
정보 습득의 중요한 수단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이렇게 남의 이야기를 듣고 보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텔레비전의 한 장르가 토크 프로그램이다. 토크 프로그램이란 진행자가 초대 손님과의 인터뷰, 토론, 담화 등을 통해 이야기를 구성하여 방청객과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그 중에서도
라디오는 청각적인 요소에 화려한 영상까지 곁들인 텔레비전에 대항하여 먼저 텔레비전의 비싼 광고비를 감당할 능력이 없는 광고주들을 공략하고, 단막극, 코미디, 퀴즈 프로그램 등 텔레비전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프로그램을 과감히 포기한 뒤 DJ 프로그램, 음악방송, 스폿 뉴스, 전화참여 토크
기호학적으로 본다면, 텔레비전에서 제공되는 영상도 사실은 그 영상이 나타내고자 하는 어떤 것을 상상하도록 자극함으로써 의미를 전달한다. 라디오가 상상력을 유발시키는 매체라는 말은, 라디오가 다른 매체와는 달리 유일하게 상상력을 동원시켜야 수용할 수 있는 매체라는 것은 아니다. 라디오
토크쇼와는 다른, 패널의 사생활이나 스캔들을 낱낱이 파헤치는 새로운 토크쇼들이 그러한 경향을 띠고 있다.
그리하여 본 조는 이러한 현대적 흐름을 분석하기 위해 ‘진솔한 토크’를 표방하고 있는 MBC ‘무릎팍 도사’에 대해 분석해보기로 하였다. 우선 ‘무릎팍 도사’와 한 때 대표적 인기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