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혹은 『태양의 계절』과 같은 작품들은 인간 보편의 ‘개인’의 내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부럽게 느껴진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모래의 여자 또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통해 우리의 것을 냉엄하게 바라보아야 하는 것일 테니까.
작품들을 남겼으며 일본의 카프카라고도 불린다. 《뉴욕타임스》 선정 세계 10대 문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혔으며 노벨 문학상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되기도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전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꼽을 만큼 그의 날카로운 문체와 기묘한 표현들은 마치 모래 구덩이처럼 사람을 빠
유키오, 오에 겐자부로, 아베코오보를 꼽았다고 한다. 명실공이 일본 안팎에서 인정받는, 국제적인 작가, 아베다.
그렇다면 아베코오보는 과연 어떤 작가일까?
그의 성장환경에서부터 작품의 경향에 이르기까지, 아베코오보에 대하여 알아본 후, <모래의 여자> (1962)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 보자.
일본문학의 근대화에 끼친 영향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그런 반면, 번역에 대한 고심과 오역 또한 만만치가 않았다. 예를 들어 로드 릿튼 원작, 니와 준이치로(丹羽純一郎] 번역의 『화류춘화(花柳春話)』(1978)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입맞춰 주오’라고 간단히 할 수 있는데도, ‘나 만약 다행
제1장 한국 근대문학의 성립
1. 국어국문운동과 근대문학의 성립
(1) 한국 사회의 근대적 변혁
- 개화계몽 시대의 국어국문운동은 이 같은 민족의 주체적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촉발된 일종의 문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 국어국문운동은 개화계몽운동의 중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