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활자인쇄라면 그 창안시기로 보거나, 슬기로운 지혜로 꾸준히 개량 발전시킨 면으로 보거나, 그 종류가 다양하고 기법이 독측했던 면으로 보거나, 우리나라가 단연코 세계에서 독보적으로 활자왕국의 위치를 지켜왔으니 새삼 자부심을 갖게 한다.
Ⅱ. 목판인쇄의 역사
1.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
활자의 인쇄시도가 활자인쇄사에서 기원이 된 점은 그 의의가 지대하다 하겠다. 필승의 교니활자 이후 나온 활자인쇄로서는 금속활자인쇄, 목활자인쇄, 도활자인쇄 등 그 종류가 다양했다. 금속활자인쇄는 주자인쇄(鑄字印刷)를 말하며, 우리나라가 고려 때 처음 고안하여 인쇄하였고 조선조에 있어서
금속활자의 인쇄에서 최초로 성공시킨 것이 바로 고려의 주자인쇄이다. 13세기 전기에 주자로《상정예문 詳定禮文》을 찍어냈다는 기록이 있으며, 그 중 주자본을 다시 새겨낸《남명천화상송증도가 南明泉和頌證道歌》가 전하여지고 있다. 고려의 주자인쇄는 조선조로 계승되어 세계에서 유례를 찾
인쇄술은 서양 문명 발달의 원인이 아닌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이다. 인쇄술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한글이라는 표음문자를 사용했지만, 금속활자가 발명된 고려 시대 이후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의 주요 문자는 한자였다. 한자는 표음 문자인 한글과 알파벳과는 다르게 표의 문자이므
목판인쇄물이다. 706년쯤의 일이고 불국사가 완공된 751년 보다 앞서는 것이다.
활자인쇄로는 가장 먼저 이루어진 것이 11세기이다. 송나라의 필승(畢昇)이 흙활자로 [정덕현지](旌德縣志)를 찍었었다. 이보다 앞선 것으로 금판에 글자를 새겨서 금강경 판을 만든 것(왕궁탑 출토)은 부처님께 바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