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서술격 조사의 성격
‘이다’는 용언과 마찬가지로 활용을 한다. 그렇지만 학교문법에서는 용언이 아니라 조사(서술격 조사)로 분류한다. 이것은 활용이라는 형태적 특성보다 동사나 형용사가 서술어의 기능을 담당하는 반면 서술격 조사는 조사의 기능을 담당한다는 기능적 특성을 더 중요시
이 때의 '안'은 부사이고, '-이-'가 지정사라고 하였다.
한편, 정인승의 <표준고등말본>에서는 '-이다'를 서술격조사로, '아니다'를 형용사(불완전형용사)로 보았는데, '-이-'는 서술격조사의 어간이라 하였다.
이희승의 <초급국어문법>에서는 체언도 활용한다고 하고, '-이다'는 체언의 활용어미로 보
서술격 조사설
정인승의 저서 “ 표준문법”에서 조사의 일반적 특징을 설명하면서, 서술격 조사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였다.
① 서술격 조사는 다른 모든 자리토씨들과 마찬가지로 체언의 기능을 나타내는 일은 물론이로되, 특히 그 말은 성분이 서술하는 성분이므로, 다른 서술어들(동사, 형
서술격 조사
'-이다'의 선행요소는 항상 명사만 온다고 보기 때문에 서술격 조사설이 나오게 된 것이다.
① 그가 합격한 것은 열심히 공부해서이다. ② 그는 떠난 지가 오래이다.
③ 그들은 철저한 기독교 신자이다.
'-이다'의 선행요소로 명사구, 동사고, 부사구가 나올 수 있으나, 부사구가
체언의 활용어미, 체언의 동사화소, 접중사, 의존형용사, 용언 등 많은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결국 ‘-이다’를 체언의 일부로 볼 것인가 아니면 용언으로 볼 것인가의 문제로 요약할 수 있다. 서술격 조사설이 전자의 견해를 대표하고, 지정사설이 후자의 견해를 대표한다. 현행학교문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