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의 분류와 서술격 조사 ‘-이다’의 문제
분야
hwp2. 조사의 분류
2-1. 격조사
2-2. 접속조사
2-3. 보조사
3. ‘-이다’의 문제
3-1. 지정사설
3-2. ‘이다’의 서술격 조사설
3-3. 접사설
3-4. 매개모음설
3-5. 기 타
4. 결 론
5. 참고 문헌
현행 학교 문법에서는 품사를 아홉 개로 분류하고 있다. 이 9품사에 조사도 하나의 품사로 포함되어 있다. 품사는 단어를 분류하는 것이기에 단어가 아닌 것은 아예 품사로 분류할 수 없다. 그런데 조사는 단어이기에는 다른 품사의 단어들에 비해 자립성이 너무 약하고, 또 다른 단어(명사)와의 사이에, 가령 ‘책을, 책에서’에서 ‘책’과 ‘을’이나 ‘책’과 ‘에서’ 사이에 휴지(休止)를 개입시키기도 어렵다. 이 점을 들어 조사, 특히 격조사를 용언의 어미와 같은 굴절접사로 보고 격어미(case ending), 또는 곡용어미(declensional ending)라 부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조사는 곡용어미로 보기에는 그 분리성이 강하여 ‘책만을, 책만이’처럼 다른 단어와의 사이에 일반 단어는 아니지만 어떤 다른 형태소가 들어가기도 한다. 또 조사는 생략되는 일도 자주 있는데 곡용어미가 생략된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조사는 말하자면 단어인 듯도 하고 아닌 듯도 한 바로 그 경계선에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조사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어 온 것이 사실이다.
3-4. 매개모음설
‘사람이다, 도시다’에서처럼 선행 음운이 자음이냐 모음이냐에 따라 ‘-이-’가 들어가기도 하고 빠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매개 모음설은 ‘도시다’와 함께 ‘도시이다’도 가능하기 때문에 타당성을 갖기 어렵다고 본다.
3-5. 기 타
이외에도 서술격 어미, 체언의 활용어미, 체언의 동사화소, 접중사, 의존형용사, 용언 등 많은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결국 ‘-이다’를 체언의 일부로 볼 것인가 아니면 용언으로 볼 것인가의 문제로 요약할 수 있다. 서술격 조사설이 전자의 견해를 대표하고, 지정사설이 후자의 견해를 대표한다. 현행학교 문법에서 ‘-이다’를 서술격 조사라고 보는 것은 체언 쪽의 ‘격조사’ 주장을 받아들이고, 용언 쪽 입장을 조금 고려하여 ‘서술’이라는 말을 넣은 것이다.(이관규: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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