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를 통해 변하지 않으리라 여겼던 것들이 변하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아주 열정적으로 사랑하다가 헤어지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달라진다. 젊었을 땐 실연하면 그런 느낌 겪지 않나, 그게 어떻게 바뀌는지,
나중에 돌이켜보면 어떤 감정
를 고치는 의사이다.
; 그리스의 극시인 메난드로스(BC 342~291)의 말이다. 인간에게 있어 말은 고뇌를 치유할 수 있는 의사로 비유된다. 말은 영혼을 고치는 힘을 갖고 있 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 선현들은 말을 「묘약」이라고까지 하였다.
가난하여 물질적으로 사람을 도와줄 수는 없더라도
문학 자체 내에서 발생된 주관적인 사정” 위의 책, p.476
이라고 할 수 있는 문단적 배경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시문학파’는 민족파와 카프파의 이념투쟁이 격화되어 가는 문학적 배경에서, “문학의 성립은 민족 언어의 완성”이라는 명제를 안고 출발한다. 그러므로 ‘시문
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런 시기일수록 소설 교육은 좀 더 철저해질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삶과의 관련성이 특히 강조되는 “소설은 개인의 총체적 삶을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언어로 형상화한 예술로서, 인간과 삶이 문화 실천 및 재생산을 상징적 교섭 행위로서 해명하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