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다가 헤어지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달라진다. 젊었을 땐 실연하면 그런 느낌 겪지 않나, 그게 어떻게 바뀌는지,
나중에 돌이켜보면 어떤 감정이 남는지 그런 것들이 담겼으면 싶더라"는
허진호감독은 사랑하는 것이 사라진 다음에, 기억만 남아 있을
봄날은 우리들에게 가장 좋고 행복한 계절로 인식된다. 둘의 사랑이 꽃피우는 모습을 따뜻한 봄에 빗대어서 얘기를 풀어나간다. 술을 먹고 택시운전사인 친구에게 강릉에 가자고 해서 강릉까지 가서 은수를 만나고, 공원에서 데이트를 하고, 은수가 상우의 무릎 위에 앉아 운전을 함께 하며 즐거워하고
영화 ‘웰컴투 동막골’,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내마음의 풍금’과 같이 전 배경이 강원도인 영화가 많다. 또한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에서의 결투장면(장성 광업소), ‘인형사’ (강원도 산골짜기에 있는 낡은 미술관), ‘봄날은 간다’(강원 삼척 죽삼루에 위치한 신흥사, 동막리 대
사랑을 회상하는 여주인공들...욕심 많고 천덕꾸러기일 것 만 같은 여성들도 멜로 영화의 여주인공이 되어 사랑만 하게 되면 이 공식은 깨어지지 않고 그대로 적용되는 듯 하다.
80년대의 한국판 여성영화. 이것은 멜로드라마가 장르 내부의 변화를 겪으면서 특정 감독의 의식 변화와 맞물려서 탄생하
< 한국 영화에서의 여성 >
몇 년을 끌었던가. 호주제는 90년대에서 2000년대로 건너오는 여성운동진영 최고의 화두 중 하나였다. 2005년 3월 2일 호주제 폐지는 결국 국회 본 회의에서 통과되었고 우리는 지금 2008년 호주제 완전 폐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헌법 재판소는 양성 평등을 부르짖으며 ‘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