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담의 교육적가치
분석심리학자들은 민담을 해석함으로써 인간의 집단적 무의식(集團的 無意識)을 증명해 왔다. 집단적 무의식은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이고 원초적인 것으로서 여러 가지 원형(原型)들로 구성되는데, 원형 그 자체를 직접적으로 파악하기란 어려운 일이므로 분석심
그 이야기의 밑바탕에 동심이 깔려 있고, 그것이 어린이에게 유익한 것이라면 그것은 전래동화인 것이다.
설화 중에서 그 이야기가 성인들에게는 통하지만, 아동들에게는 도덕적으로나 교육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보아 부적당하다면, 그것은 설화는 될지언정 전래동화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특징을 보이는 반면, 창작동화는 어린이 현재의 주변세계 및 경험을 소재로 한다.
교훈적이고 도덕적인 특성을 가지는 전래동화를 원형의 품위 및 풍미를 보존하면서 어린이가 이해 할 수 있는 말로 아름답게 재창조하면 교육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민담(民譚)·우화(寓話)·신화(神話)·전설(傳說) 등과 같은 설화의 종류가 아니라 그러한 것을 재구성, 고치거나 또는 그러한 특징을 동화라는 형태 속에 포용한 것이다. 그러므로 동화가 지향하는 것은 종래 있어온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의 재구성이라기보다는 시 정신(詩精神)에 입각한 인간 보
의미, 의식이 인식하지 못하는 삶의 진실에 귀 기울인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프로이드와 융의 가장 큰 차이는 종교에 대한 관점에서 드러난다. 프로이드는 종교를 외디프스 컴플렉스로 인한 일종의 강박증 증세로 보는 반면, 융은 종교를 집단 무의식과 긴밀히 연계된 인간 심성의 가장 깊은 측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