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단의 주류를 따라 시의 경향을 옮기는 반면에 그는 1980년대부터 자신이 닦아왔던 시세계를 기본적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효구는 시단의 주류에 따라 시를 읽는 것에 익숙해져있는 사람들에게는 1980년대부터 변하지 않는 안도현의 시가 낯설게 느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1990년대 우
3. 20세기의 세기말적 자각
바야흐로 1990년대는 세기말이라는 거창한 수식어가 우리들의 의식 세계를 흔들어 놓았다. 예전과 다름없이 흘러갈 시간들이 ‘세기말’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나타나 사람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던 1990년대의 흐름은 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1990년대는 한 세기가 끝나가는
Ⅰ. 한국문학(한국문학사) 1910년대 문학
1910년대는 우리 문학의 근대적 성격 형성과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시기인바, 이 때 항상 그 논의의 중심에 놓였던 것이 「무정」이다. 기존의 연구사에서 근대 문학의 형성은 곧 「무정」의 근대적 성격 여부로 판별되곤 했다. 곧 「
시가의 모습은 과도기적 형태로 가사, 시조, 한시 등이 꾸준히 이어짐.
③ 개화가사, 창가, 신체시 등의 새로운 형식이 발생.
㉠ 개화가사: 전통적인 4?4조의 가사형식에 개화기의 시대정신을 담음.
㉡ 창가(唱歌): 1880년대에 너온 찬송가의 영향으로 형성된 7?5저를 기본으로 한 새로운 노래로서의
2. 민중시-후기자본주의 현실에 대한 시적 대응
1990년대의 시문학에서는 박노해와 백무산으로 표상된 1980년대의 민중시가 지녔던 ‘시적 인식’과 ‘시적 진실’이, 더 이상 현실적 설득력을 확보할 수 없게 되었다. 1980년대의 민중시에서 보였던 노동해방.인간해방을 위한 ‘시적 혁명’의 전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