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민화는 용(用)의 그림인 동시에 뜻의 그림이다. 단순한 생활주변의 장식용이 아니라 행복을 염원하는 보통사람들의 상징숭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상징화라고 해석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그림의 화제로서 정리되겠는데 민화의 화제는 일반 동양화제(東洋畵題) 거의 전부를 포함하는
민화에서는 본래 왕공사대부 설화라도 같은 소재의 서민들의 이야기로 바뀌고, 서민 취향의 형상으로 변형된다. 민화에서 즐겨 다루어지는 ‘까치호랑이그림’(鵲虎圖)을 예로 들어보자. 원래 호랑이그림에는 까치가 나오지 않고 맹호도라 하여 용맹스러운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이 상례이다. 이것은
그림, 조각, 생활용품 등에 즐겨 사용하였다.
우리의 민화에서도 이러한 무병장수, 불로장생에 대한 소망을 깃들여 이 열 가지 장생물을 한 화면에 배치하여 십장생도라 이름 붙여 세화로 그리기도 하고 회갑잔치를 장식하는 수연병풍으로 쓰기도 하였다.
2) 다산(多産)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
그림에 실어 담아 놓았다.
예를 들어, 꽃 중의 왕으로 일컬어지는 모란은 그 자태의 화려함으로 인해 부귀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상징이며, 물고기그림 중에서 잉어나 쏘가리 등이 공명과 관련한 상징들이다. 어변성룡도는 잉어가 변하여 용이 된다고 하여, 대표적인 입신출세를 소망하는 민화의 화제
그림에 실어 담아 놓았다.
예를 들어, 꽃 중의 왕으로 일컬어지는 모란은 그 자태의 화려함으로 인해 부귀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상징이며, 물고기그림 중에서 잉어나 쏘가리 등이 공명과 관련한 상징들이다. 어변성룡도는 잉어가 변하여 용이 된다고 하여, 대표적인 입신출세를 소망하는 민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