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민화는 용(用)의 그림인 동시에 뜻의 그림이다. 단순한 생활주변의 장식용이 아니라 행복을 염원하는 보통사람들의 상징숭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상징화라고 해석되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그림의 화제로서 정리되겠는데 민화의 화제는 일반 동양화제(東洋畵題) 거의 전부를 포함하는
민화에서는 상징에 설화성을 가미하여 희화화시키는 여유를 발견할 수 있다. 민화에서는 본래 왕공사대부 설화라도 같은 소재의 서민들의 이야기로 바뀌고, 서민 취향의 형상으로 변형된다. 민화에서 즐겨 다루어지는 ‘까치호랑이그림’(鵲虎圖)을 예로 들어보자. 원래 호랑이그림에는 까치가 나오
민화라 할지라도 똑같은 점이 없이 생활 공간에 맞는 크기와 구도, 형태와 색상, 선과 점들을 어울리게 한 것이 민화라 할 수 있다.
민화는 우리 민족의 생활 습관과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고 정통회화와의 차이점을 지닌 독창적인 가치를 갖고 있다. 서민계층에 의한 그림으로서 고급미술로서의 정통
서민의 경제적․신분적 지위 향상
서민들이 문화의 주체로 부상하면서 양반기득권층의 허구적이고 관념적인 형태로 풍자하면서 비판,
그림 - 풍속화와 민화가 유행, 진경산수화가 발달.
문학 - 서민들의 교육 기회가 확대, 한글 소설과 사설 시조 등의 국문학이 발달.
서민 오락 - 판소리와 창극이
점이다. 사람들은 이들 그림이 가진 주술적 힘이 여러 가지 재앙으로부터 보호해주고 또 소원하는 바도 이루어 준다고 믿었다. 이러한 생각은 한국인의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벽사구복(邪求福)의 사상과 같은 맥락을 지닌다. 현세 복락주의와 벽사의 관념은 서민들에게 유구하고 뿌리깊게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