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월의 초기시가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짧은 시형과 넘치는 리듬감으로서 우리말 소리들이 짜올린 소리의 모형이며, 이러한 리듬이 작품의 구심이 되어 시의 의미내용을 비상하게 조정함으로써 심층구조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미의식을 진하게 물들인다. 목월 시의 율격은 서민층의 리듬인 3음보이다.
세계 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띤다. 박목월은 경상도의 사투리를 방법적인 실험으로 육화시킨 일련의 시들을 통해 새로운 시적 긴장을 얻고 여기에다 기독교 정신마저 담은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박목월의 향토성이 세계성을 담지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박목월의 <나그네>를 비롯하여 모두 15편이 수록되었고, 조지훈의 시는 <봉황 수>등 12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박두진의 시는 <향현>을 합하여 12편이 수록되어 총 39편이 수록되었다. 일제 치하의 오랜 암흑기를 거쳐 해방공간의 이념적 혼란 속에서도 생명 감각과 순수 서정을 탐구한 전통 서정시의 중요
1) 연구 목적 및 연구 방법
박목월은 1939년 <문장>지로 문단에 등단한 이래 여러 평자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순수 서정시인으로 높이 평가 받아왔다. 목월은 1939년 <가을 어스름>,<年輪> 으로 문단에 등단한 이후로 1978년 타계하기 전까지 40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면서 430여편의 작품을 썼으며, 시작초
시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곁으로 향하고 싶다는 의미로 말이다. 그러나 이것 또한 신앙이 매개일 뿐, 영원의 세계를 추구하는 것은 자연을 매개로 쓴 여타의 후기시들과 동일하게 이해할 수 있다. 즉 신앙을 바탕으로 삼든, 그간 고수해온 자연지향을 바탕으로 삼든 목월 후기 시의 모토는 ‘회귀’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