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부덕은 강조되었다. 하지만 박씨는 부덕의 부족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하루 서 말의 쌀을 먹는 행위나 다른 부녀자들 앞에서 자신의 재주와 물건을 과시하듯 펼쳐 보여주는 행위는 부덕을 지닌 여인이 할 행위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박씨전>에서는 부덕으로 길들여지지 않은 측면이 오히
하지만 박씨는 변신 전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미녀로 변신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남편의 잘못을 따지고 나선다. 또한 그녀는 부덕보다는 외모를 지나치게 중시하는 남편의 잘못보다는 남편이 오륜을 저버렸다는 점을 더 문제 삼고 있다. 그녀의 비판적 시각은 여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서 비롯된
여성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따라서 봉건해체기라고 볼 수 있는 조선후기에 폭넓게 향유되었던 여성영웅소설은 당시의 근대적인 의식의 성장을 반영한 독특한 소설군이라 할 수 있다. 본 조는 여성영웅소설의 전반적 특징을 살펴본 후, <금방울전>, <박씨전>, <홍계월전> 세 작품을 선정하여 여성영
경악시킨 이후, 변신을 통해 천상 선녀의 모습으로 다시 독자와 인물을 경악하게 한다. 변신후의 박씨부인의 모습은 중국의 미녀 서시(西施)와 양귀비(楊貴妃)를 능가하는 미색으로 향기롭기까지 하다. 방안에 가득한 향기로 표현되는 박씨부인의 미모는 눈을 감고도 그 아름다움을 전하는 것으로 그
고전문학에서 고전소설은 당대의 삶이 문학의 여러 장르 가운데서도 가장 밀착되어 있으며 선조들이 지녔던 다양한 의식과 삶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를 통해 그 시대상을 이해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고소설 [박씨전](교재 : 209-256쪽)을 읽고 이 작품의 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