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원의 집안은 조부 이전부터 천변(川邊)에서 살아온 것으로 보이는데, 박태원의 출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그가 서울 토박이라는 점이다. 천변의 차옥정은 주로 중인계층들이 살고 있었던 곳으로 약국을 비롯하여 다방, 술집, 이발소 등 근대적인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던 지역이다. 중인들은 1
도시 공간과 몸의 소통에 있어서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그것이 어느 정도 의미심장한 것인지는 근대적인 도시 공간과 몸의 소통을 시각의 전경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박태원의 소설과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박태원의 소설 중에서 이러한 걷기의 문제가 중심 모티프를 이루고 있는 《천변풍경
국민적으로 확대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조명한 작가의 작품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것이 나스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이다. 나스메소세키는 문명 비평적 성격과 근대 일본인의 에코의 문제, 지식인 계층과 졸부의 대립에서 보이는 인간관에 대해서 서술하기 시작한다.
천변에서 병원을 운영하였다. 전통적인 중인의 생업인 의약업에 종사했던 그의 집안은 신문화수용과 근대화가 식민지로 가는 길임을 알고도 그것을 적극 수용했다. 이런 점에서 박태원이 동시대의 어느 작가보다도 서구화․현대화에 앞서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또 박태원은 도시세대이다. 그는 합
도시, 경성과 모더니즘이라는 틀 안에서 살피는 논의들이 주를 이루었다. 물론 박태원에 관한 연구는 다양한 범주에서 현재까지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박태원의 작품 중에서도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이나, 『천변풍경』과 같은 대표작품들은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연구 경향과 쟁점을 다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