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은 크게 직역(축자역, 逐字譯, literal translation)과 의역(意譯, free translation) 두 가지로 나뉜다. 원어 문장의 독특한 구조와 표현을 살려주려는 태도로 옮기는 것이 직역으로, 번역문으로서는 어색하더라도 원문에 충실한다. 반대로 도착어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드려는 태도로 옮기는 것을
1. 문제제기
우리나라에서는 1880년대 초부터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성경이 한글로 번역되어지기 시작했다. 그 이후, 말과 글의 표현의 계속적인 변화, 기존 번역의 부정확성 제기, 성경을 읽을 대상에 대한 고려 등으로 여러 번의 재번역과 수정작업이 이루어져 왔다. 그리하여, 현재 여러 번역본이
번역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개역한글판>에 이어 사용할 새 번역 성경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어, 전적으로 새로운 번역을 한 <표준새번역>이 나오게 되었다. 여기에서는 원문의 뜻을 우리의 어법에 맞게 표현하려 했으며,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전혀 딴 뜻이 되거나 아무런 뜻도 없는 번역이 될 때에는
3. 『소년』의 번역과 근대적 소설 문체의 발견
새로운 문학의 성립과정에서도 번역은 빠뜨릴 수 없는 작업이다. ‘문학’이라는 말 자체가 번역어라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문학’이라는 번역어에서 출발하여 문학에 대해 사유하고 논변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던 이광수는 ‘문학’이라는
권태 등의 불안한 심상을 음지에 핀 '병든 장미'에 비유하여 썼다.
번역은 되도록이면 직역을 하려고 노력하였으나, 서정적이고 독특한 문체를 그대로 번역하기는 쉽지 않았다. 의역을 하여 작품의 원래 의도를 크게 벗어날까 걱정도 하였지만, 그대로 직역하여 어색하거나 서툰 부분은 의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