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장이 현대 사회와 국가의 민주주의적 통합을 가장 안정되게 보장하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입증하려는 그 논증적 야심이야말로 이 책의 철학성을 두드러지게 부각시킨다. 이장에서는 위르겐 하버마스의 저서 [공론장의 구조변동](나남, 2001) 중 “제4장 부르주아공론장: 이념과 이데올로기”의 내용
공론장의 구조변동>(1962)에서 하버마스가 말하고자 했던 중요한 개념과 내용들을 분석하는 것을 주된 요지로 삼고 있다. 공론장이란 무엇인가? 공론장은 시민 중심의 사회와 같은 뜻인가 다른 뜻인가? 하버마스가 근대의 부르주아공론장을 이상화(理想化)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귀족적 향수(鄕愁)인
공론장은 근대 정치의 이상성을 구성하며, 현실 정치의 왜곡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근거가 된다. 하버마스는 초기 저작인 『공론장의 구조변동』(1990)에서 근대사회의 등장 이 후 점차 강화되어 온 부르주아적 공론장에 주목하면서 그 역사적 전개 과정을 추적하였다. 공론장의 개념은 'Offentlichkeit'라
공론장, 공공장, 공중(公衆) 또는 단순히 공론이라는 변역도 번역가의 판단에 따라 같이 사용되고 있다.
자의적인 해석이 개입되어야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공론장이라는 개념은 ‘사적 개인이로서의 공중이 논의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마당’으로서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공론 영역이 정치적 기능을 수행하는 한 그것은 정치체계와 사회의 조직원리로 편입된다. 하버마스는 18세기 영국의 의회를 부르주아 공론 영역의 제도적 전형으로 간주하고, 의회에서 만들어내는 법과 제도는 결국 왕권과 귀족의 공공성에 대적하여 부르주아 공론 영역이 성취한 정치적 산물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