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자』의 영향
최근 연구로 미루어보아 연암의 열하일기(熱河日記)는 상당한 부분에서 『장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연암(燕巖)과 『장자』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데 장자에 대한 연암의 관심을 도강록(渡江錄)에서 먼저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관심의 바탕에는 당
일기로 못 다 표현한 서정을 가사체로 빌어 쓴 것이다.
이 작품은 서사에서 박 권이 유배에서 풀린 후 섬호에 모옥(띠풀로 엮은 집)을 짓고 낚시를 일삼다가 동지사의 서장관이 되어 친구 친척들의 송별을 받으면서 출발하게 됨을 노래하고 있으며, 본사에서는 연경까지 가는 도중의 노정과 견문에
일기》의 한 부분으로, 압록강을 건너 드넓은 요동벌과 상면하는 감격을 적은 글이다. 이 작품은 열하일기에 속한 작품으로 빼어난 문장과 사유가 돋보인다. 연암은 중국 기행 중 1,200리에 걸쳐 아득히 펼쳐져 있는 요동벌판을 본 느낌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경이롭게 담아냈다. 김혈조 역,『열하일기』.
3. 「막북행정록」의 내용
1) 날짜별 여행 일지
서문
열하에는 황제의 임시 거처인 행재소가 있는 곳이다. 열하는 만리장성 밖의 군사적 요해가 되는 곳으로 여름이면 황제가 항상 머물며 더위를 피하는 장소이다. 피서라는 목적 이면에는 천자 자신이 나서서 오랑캐를 막으려는 실질적인 목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