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기법들이 어간에 대한 인식이 있어서 체언과 조사, 어간과 어미를 구분하여 표기하는 分綴表記의 방식을 많이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세국어에서 ‘사미’로 표기되었던 것이 근대국어에 와서 ‘사이’로 분철표기 되었고 용언에서도 ‘머거’가 ‘먹어’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현
2) 팔자가족용(八字可足用)
기본 형태를 밝혀 표기하는 종성부용초성법은 종성 표기의 추상적이고도 이론적인 원칙론에 지나지 않는다. 그 당시 실제적이고, 지배적인 표기법은 이 팔자가족용법이다. 팔자가족용법이란 형태소의 종성을 「ㄱ,ㄴ,ㄷ,ㄹ,ㅁ,ㅂ,ㅅ,ㆁ」의 여덟자로써 표기하는 방법이
표기한 글자들은 장, 단음을 표시하는 구실을 하게 되었다.
‘연철’은 종성의 자음을 조사나 어미 뒤에 이어서 쓰는 방식이었다. 예를 들어 ‘밥’이라는 말에 ‘을’이라는 조사를 붙일 때, ‘바블’이라고 쓰는 방식이 연철이다. 이와 다르게 ‘밥을’이라고 쓰는 방식을 분철이라고 한다
‘혼철
표기되므로 의미 해독에 도움을 주는 효과는 있으나. 형태를 기억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한글 표기와 관련해 보면 음소적 표기는 풀어쓰기, 이어적기(연철)과 관련되고, 형태적 표기는 모아쓰기, 끊어적기(분철)과 관련된다. 특히 전자는 발음에 충실한 것이어서 7종성법에 따라 받침의 수가 적은
표기된 자료에 한정된다. 한국어가 한자에 의하여 암시적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그 어형을 정밀하게 복원하기는 쉽지 않다. 아래에 몇 가지 복원 예를 제시한다.
15세기에 훈민정음을 창제해 국어를 전면적으로 표기함에 따라, 비로소 국어의 모습을 자세하게 체계적으로 알 수가 있게 되었다. 훈민정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