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의 확인이라는 역사비평에 치중하면서, 우리는 성경이 갖고 있는 그 귀중한 이야기들을 모두 잃어버렸다. 마크 알렌 포웰, 이종록 옮김, 「서사비평이란 무엇인가?」,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1993, 8쪽.
복음서의 이야기는 예수의 “이야기”이지 잡다하게 모아서 얽어놓은 자료집이 아니
우리가 그대로 따르기가 불가능한 것도 있다. 성서에는 근동의 종교의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고 신화적인 요소도 있다. 또 성서 본문은 여러 자료를 모아 편집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에 대한 비평을 하게 된다. 이것이 성서본문비평(Textual Criticism)이다. 구약의 율법서에는 J·E·
오경의 저작권에 관한 모든 신빙성 있는 외증(정경, 외경의 증거를 다 포함하여)을 도매금으로 부인해 버리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오경에서 말씀을 인용하신 예수님마저도 오류가 있는 존재로 밀어내게 되어지는 것이다.
둘,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모세시대에 대한 기사가 근본적으로 오류가 있다는
비평은 본문 배후의 세계나 저술 과정에 대한 가설적 재건 위에 본문의 의미를 건설함으로써 ‘지시적 오류’(referential fallacy)나 ‘낭만적 오류’(affective fallacy) 혹은 ‘의도적 오류’(intentional fallacy)를 범한다. 또한 제한적이며 가변적인 역사적 자료들과 다양한 가설에 근거하여 이루어진 본문의 역사
자료들에 의해 알 수 있다.
(1) 구약성서가 정경화 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비평적 해석
정경화 작업 속에는 언제나 신적인 면과 인간적인 면이 공존함을 인정 해야 한다.
신적인 면이란 하나님께서 각 책의 저자들과 후대의 편집자들에게 신학적 진리를 오류없이 소개하는데 요구되는 영감을 부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