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귀환의 디지털 사기열전’이라는 이름으로 장기연재를 한 결과물을 모아 놓은『사마천, 애덤스미스의 뺨을 치다』를 중심으로 하여 사기의 화식열전에서 다루고 있는 경제사상을 소개하고 (이에 상응할 만한 동서고금의 경제이론도 포함) 이에 관련된 최근의 사회․경제 현상과 연결해 본다.
사기(史記) 열전(列傳) 가운데 처음 나오는 백이열전(伯夷列傳)은 단순히 백이·숙제(伯夷·叔齊)의 개인 열전(列傳)이라기 보다는 열전(列傳)의 전체의 서론적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사기(史記) 전체의 서론적인 성격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사마천(司馬遷) 자신의 일생을 대변(代
사마천의 저작 사기를 낳게 한 문화적인 토양이 되었다고 전제하고 있다.
전국 시대는 은대의 종교 체계가 붕괴되던 시기로 천관으로서의 사관은 더 이상 종교에서 봉사할 수 없게 되었으며 또한 현존하는 전국 시대의 전적에서 사관 계층의 활동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천퉁성, 위의 책, p.159
그
화식열전을 두어, 위대한 성현뿐 아니라 시정잡배가 도덕적 당위의 실천과 이욕적 본능 사이에서 방황하고 고뇌하는 생생한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살아 숨쉬는 인간’에 의해서 역사가 창조된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점은 시와 산문의 이상적인 결합으로 평가되기도 하는 문장을 통하여 더
그 근본 문제는 역사를 움직이는 실체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고, 따라서 내용적으로 역사사실의 해석을 떠나서는 역사관이 성립될 수 없다는 성질을 갖고 있다. 그리고 역사관 자체가 시대 ·사람 ·장소에 따라 제약을 받으면서 역사연구에 의해 한층 확인되고, 바로잡아지고, 심화 ·발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