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이미 한 세기가 끝나는 세기말이 여러 번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예학자들이 1900년을 전후로 한 시기를 가리켜 유독 '세기말fin de si cle' 이니 혹은 '세기전환기 Die Jahrhundertwende'니 하는 문예학적 그리고 예술사적 꼬리표를 붙인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이때의 이 용어는 말 그대로 한 세
백석 시 비유의 특징
Ⅰ. 서론
시인은 현실을 직접 보지 않고 말을 통해 본다. 시인은 말을 통해 정보보다는 사물의 맛과 느낌을 전달하려 하고, 그렇기에 시적 언어는 표현하고자하는 맛과 느낌을 살리기 위해 특별히 선택되며 조직화된다. 시어가 시 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드
시적 기법 중 하나가 비유이다. 사물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빗대어 설명한다는 ‘비유’의 정의는 그 자체로 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여기에서 다루고자 하는 백석 시의 표현은 동시대 시인의 시들과는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여타의 현대시에서 볼 수 있는 세련된 비유
시킨다. 그러나 이 시에서 느껴지는 삶에 대한 절망이나 도시적 감상성은 퇴폐적이지 않고 오히려 감미로운 느낌을 준다. 이것은 언어에 대한 시인의 탁월한 감수성에서 연유한다. 이러한 분위기가 1950년대 한국 모더니즘 시 세계의 주요한 특징을 잘 드러내 보여 준다.
2. 박인환 시의 특징
그의 시
특징이다.
‘신모더니즘’에는『피네건의 경야』,『율리시즈』의 제임스 조이스와,『황무지』의 T. S. 엘리엇,『켄토스』를 쓴 에즈라 파운드와,『두이노 비가(悲歌)』를 쓴 R. M. 릴케 등이 포함된다. 제임스 조이스는 예술은 모방에 의해서가 아니고 창조를 통하여 성취된다는 것을 굳게 믿었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