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에 그대로 담겨있다.
3. 고창 선운사
선운사에서 볼 것은 동백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웅장한 대웅전은 땅과 한 몸을 이룬 듯, 백제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는 명품이고, 휘어진 들보를 이루어진 만세루는 민중적이면서도 종교적인 희열로 가득한 건물이다. 화려하지도 작지도 않은 조용한
사찰에 연못을 두는 등 사원 건축에도 일본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다가, 무로마치시대 이후로는 중국으로부터 대불(大佛)선종(禪宗) 양식을 받아들이면서 절충식이 주류를 이루었다.
4. 한국
삼국시대 이후 시작된 한국의 불교건축은 가시적인 아름다움보다는 구조물간의 관계, 자연과의 관계
건축의 현재상황은 역사학의 대상으로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
그러나 과연 한국건축역사학에서 과거의 불교건축, 유교건축, 목구조, 마을, 포작, 창문틀 등을 전공하는 건축역사가들이 현재에 벌어지고 있는 대단위 주거지, 고층 오피스, 학교, 백화점, 병원 등의 철근콘크리트, 철골조 구조 건설을
안정감을 느낄수 있었다. 전등사의 가람 배치는 전형적인 산지가람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대조루를 지나 들어가면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요사가 있고, 서쪽에는 향로전, 약사전, 명부전, 극락암, 적묵당, 종각이 있다. 서북쪽 높은 곳에 삼성각이 있고 그 아래 장사각과 선원보각터가 있다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만든 축조물이다.
불탑(佛塔)뿐 아니라, 승려의 사리를 모신 탑도
사리탑이라 한다.
불탑은 불가에서 매우 존엄한 존재이고 예배의
중심이므로 사찰 경내의 중심부 즉 법당 앞에 세웠다.
반면 승려의 사리탑은 부도라 하여 사찰 경내에서
벗어난 한적한 곳에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