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자 오다 쇼고(小田省吾)의 경성제대 교수 활동과 조선사 인식. 한국민족운동사연구, 108(0), 83-129.
2. 본론
(1) 일제의 식민사관 형성
일제강점기의 일본인이 전개한 한국사 연구는 대체로 황국사관에 입각하여 일본의 한국 지배를 정당화하는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었다. 따라서 한국사의 주체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국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저서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부독재가 자리를 잡아가던 1966년, 자유주의 지식인이었던 서강대 사학과 길현모 교수가 《역사란 무엇인가》처음으로 번역했다. 역사 이론에 관한 학술서나 교양서가 거의 없었던 시절, 꼼꼼하
Ⅰ. 서론
일본은 대륙 침략의 정치목적 욕구를 위해 100년이 넘도록 치밀하게 연구를 했었기 때문에 60년대 이전까지 이렇다할 관심도 연구실적도 없었던 우리로서는 침묵만이 최선의 자기방어 수단이었다라고 말이다. 그러나 나로서는 이 말에 공감할 수가 없다. 60년대 이전까지가 그랬으면 지금은?
1990년대를 전후하여 세계사적인 대전환이 진행되었다. 1989년 구공산권의 붕괴는 이념과 체제대립을 근간으로 하는 냉전질서는 물론 국민국가와 대의 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보편주의적 근대질서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우선 이러한 냉전체제가 붕괴됨으로써 개별국가 수준에서 다
Ⅰ. 서론
근세의 일본과 조선은 대등 외교 관계였다고 일컬어지고 있다. 그러나 강호 말기에 국학의 서민 상류층 보급과 때를 같이하여 고대사 연구가 활발해 지면서 비역사적 사실인 신공 왕후의 삼한정벌을 근거로 조선은 본디 일본의 영토였다고 주장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풍신수길의 조선 침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