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식의 공연이 이루어졌다. 하나는 산대를 무대로서 활용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산대를 무대 배경을 위한 설치물로서 활용한 경우이다. 전자는 산대 위에 잡상을 설치하고 놀리는 인형극이며 후자는 마당에서 이루어진 탈춤, 줄타기, 땅재주 등인데 18세기 후반 유득공이 지적한 산희와 야희에 각각
놀이마당을 형성시킨 사실, ④ 기존의 놀이마당을 통폐합하여 주제의식을 선명하게 하고 극적 내용을 다양하게 표현하려 한 사실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룩한 성과를 토대로 본산대놀이의 형성, 본산대놀이와 별산대놀이의 연극사적 관계, 양주별산대놀이와 송파산대놀이의 동이점(同異點)과 그것
놀이의 내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송파산대놀이가 더 오래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송파산대놀이는 서울의 송파 지역에서 전해 오는 가면극이다. 이것은 경기 지방에서 즐거운 놀이로 이어져 오던 높은 무대(산대)를 설치하고 그 위에서 가면극의 형태로 여러 가지 놀이나 연극을 하는 '산대도감극
놀이의 산대희'산대도감계통극 기원설을 부정하였다.
그리고 서울 근교의 탈춤인 산대놀이는 다른 지방의 탈춤보다 일찍 도시탈춤으로 성장했다는 것은 인정될 수 있는 일이고, 양주와 송파의 별산대놀이는 본산대놀이의 분파일 것이지만, 서울 근교의 산대놀이가 전국적으로 전파되어 각 지방의 탈
놀이와 함께 하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성격을 가지는 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인간과 신의 관계를 설정하고 그 사이에서 놀이를 하여 신과 인간을 즐겁게 하는 것이 중심 되는 목적임을 알 수 있다. 탈놀이를 통해서 신과 인간을 즐겁게 하는 이유는 辟邪進慶을 위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