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청구야담은 한문단편소설을 비롯한 민담, 전설, 소화(笑話), 일화(逸話) 등이 포함되어 있는 야담집으로 조선 후기의 야담류 문헌 가운데 가장 많은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청구야담은 봉건시대 해체기에서 근대로 이행하던 시기의 문학 현상의 한 단면을 여실히 보여 준다. 청구야담이 편찬
고전소설의 세계』 본문의 내용을 기초로 따라 조성기를 작자로 전제하여 진행한다.
다. 작자 조성기(趙聖期)는 17세기의 사람으로 이황(李滉)과 이이(李珥)의 철학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도 나름의 철학사상을 수립했던 성리학자였다. 그는 선악과 관련하여 악이 억제, 극복 되어 올바른 데로 나아
소설, 야담 같은 허구문학이나 여행록 같은 기행문이 대량으로 나타나 『동문선』의 유형을 거의 완전히 벗어났다.
발표조는『동문선』의 규범체계로 다루기 힘든 문장 갈래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전, 몽유록, 야담, 소설, 여행록, 비평 등을 순서대로 논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한문학의
야담은 앞 시대에 이미 마련되었던 다양한 장르를 계승하지만, 당시대의 문제의식에 입각하여 새로운 체험과 정신구조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학의 장르상으로 볼 때 야담은 서사류에 속한다. 그러나 야담 속에는 신화, 전설, 민담뿐만 아니라 소설적인 작품까지 포괄되어 있어
야담의 변이 양상과 의미연구」, 연세대대학원, 1988
다. 박희병 : 대부분의 경우 형상력의 발전이나 구성의 치밀함에 있어서 변화가 있지만, 원래 이야기에 대한 편찬자의 적극적 이념 개입은 없고, 근본적으로 민중적 세계관을 기본으로 형성되었다고 보았다. 박희병, 「청구야담연구」, 서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