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히트는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 식의 기존연극에서 탈피하여 서사극을 발전시키게 되는데, 즉 그는 기존하는 연극의 재현되는 사건에 말려들기 보다는 무대의 상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더 철저하게 생각하게 된다.
사실적으로 1920년대 북독일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진 독일의 표현주의 연
효과를, 눈물을 통하여 감정을 정화(淨化 ; 카타르시스 catharsis)시킨다고 보았다. 어쩌면 한바탕 웃음으로 속이 후련해지는 것도 같은 이치일 듯싶다.
그리스 희극은 인물의 어리석음이나 인물이 지닌 약점 등을 경쾌한 웃음으로 표현한다. 희극의 주인공은 범상한 인물일 수밖에 없다. 경쾌함은, 비
브레히트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연극관을 부정하면서 소외의 개념으로부터 브레히트가 기한 연극에서의 소외효과는 단순한 연극기법이 아니라 관객으로 하여금 무대에 대해 거리와 이성을 가지고 분석적이고도 비판적인 태도를 갖도록 함으로써 적극적으로 현실변화에 참여케 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제시된 사건 그리고 그것의 인위성까지 동시에 보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 '소외효과'의 개념을 찾을 수 있다. 감정이입은 보는 이의 비판능력을 상실하게 됨으로 '소외효과'로 인해 관객은 눈에 보여지는 것과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객관적인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1> 드라마 역사 속 브레히트
1. 독일 희곡의 뿌리
1)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비극을 문학 최고의 형식으로 본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시학에서 주로 비극론을 전개하였다. 시학은 비극론이라고 할 만큼 많은 부분을 비극에 할애하고 있으며 특히 6~15장이 그 핵심을 이루고 있다. 비극은 관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