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이야기적 흐름의 한 줄기에서 그의 이야기들은 문학사의 너른 바다를 항해하고 있는 것. 이야기가 그를 소설가로 만들었는지, 체험과 감정이 그를 소설가로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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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소설가이호철과 이데올로기이호철의 소설에 나타는 분단 상황과 소외
소설가로 등장한 그는 이듬해 4·19를 계기로 「광장」을 발표함으로써 문제 작가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후 「구운몽」(1962),「회색인」(1963),「서유기」(1966)등에서 서사성을 과감히 탈피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데올로기로 대표되는 인식론적 탐색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최인훈은 「총독의 소리」(196
이호철이 그러한 상황 가운데 놓였던 작가였기 때문이다.
이호철은 1950년 6.25전쟁 당시에 인민군으로 참전했다가 총 한번 제대로 쏴보지 못하고 국군의 포로가 되었으며, 일시 풀려나 고향에 돌아갔으나 다시 단독으로 고향을 등지고 LST에 몸을 싣고 월남했다. 이러한 그의 체험이 그의 소설의 모태
이데올로기의 상이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월남하여 생활의 뿌리를 잃어버린 작가들이다. 그들은 황순원, 선우휘, 장용학, 이호철, 최인훈, 강용준 등으로 대표될 수 있다. 셋째 부류는 이남 출신으로 생활의 뿌리를 완전히 뽑히지는 아니하였지만 계속적인 정치적 사회적 혼란 때문에 어떻게 살아야 할
흡곡에서 자향을 만나 놓여남. 12월 초 단신으로 LST를 타고 월남함.
․1955(24세): 『문학예술』지에「탈향」과「나상」이 추천되어 문단에 등단.
․1961(30세): 사상계사에서 첫 창작집『나상』출간. 제7회 현대문학상 수상.
․1964(33세): 장편소설「소시민」을『세대』지에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