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당대의 사회상을 드러내는 동시에 구시대의 봉건적 악습을 비판하고 합리적인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려는 의도가 내재된 것으로, 문학과 정치 이데올로기의 복합적인 성격이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도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듯 하다.
Ⅱ. 일본정치소설 이용남 외,『한국개화기소설 연구』
이인직은 1913년 「혈의누」 하편에 해당하는「모란봉(牡丹峰)」을 <<매일신보>>에 연재한 바 있다.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1』, 민음사, 2002, p.127
위의 인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인직은 당시를 대표한 신소설 작가이다. 1900년 관비 유학생으로 일본에서 유학을 하면서 일본의 정치소설을
이인직, 『혈의누』, 문학과지성사, 2007, p18.
전시국제공법을 지키며 전쟁을 한 일본과 그렇지 않은 청나라는 ‘승리’와 ‘패배’로 양분되며 이것은 결국 ‘근대’와 ‘전근대’의 대립 구도와 일치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개화되지 못해 타국의 전쟁터가 되어버린
소설의 친일적인 경향과는 달리, 비록 소설적인 심미적 요소는 빈약하지만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 당면하여 민족주의적 저항의 문학으로서 주목할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대적 개념을 지닌 문학 분류에서 20세기의 한국문학을 일반적으로 현대문학이라 일컫는다. 지금부터는 개화기
일본인 부인을 얻고, 1901년부터 미야꼬 신문사의 견습생으로 있었던 그는 동신문에 「몽중방어(夢中放語)」, 「조선인(朝鮮人) 신년하사(新年賀詞)」등의 문학작품 원고를 발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1903년 유학생 소환공문이 도달했지만 이인직은 소환명령에 따르지 않고 일본에 기거하며 동경정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