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문학의 가능성은 시․소설 등 창작문학 쪽에서도 모색되었지만, 김우종 · 김병걸 · 이형기 · 최인훈 · 조동일 · 김붕구 · 선우휘 · 임중빈 · 이호철 · 김현 등이 참여한 비평문학 쪽에서도 시도되었다. 1963, 1965, 1967년 등 전후 세 차례에 걸쳐 논전의 형태로 진행되었던 참여문학-순수문학 논
순수?참여문학논쟁 양자의 성격은 모두 문학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분법적으로 나누어 어느 한 쪽을 강조하려 했기 때문에 문학이 본질적으로 지니고 있는 포괄적인 의미와 다양성을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이분법은 순수 혹은 참여 어느 한 쪽
순수·참여 논쟁은 1960년대 문학 지평을 뒤흔들었다. 이러한 논쟁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근현대 문학의 현실 지향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 지향성은 한반도가 냉전 시대에 접어들면서 더 이상 허용될 수 없게 되었고, 이는 이른바 문학에서 ‘순수’를 강요하는 계기가 된다. 그러
Ⅰ. 들어가며
1960년대의 시대상은 6.25와 4.19, 5.16이라는 큼직한 테두리로 나누어서 설명해 볼 수 있다. 먼저 6.25전쟁이라는 상처 아래에서, 1960년대는 6.25전쟁이 끝이 난지 불과 10년 안팎의 시간이 흐른 시기이다. 이 시기는 모든 것이 폐허로 변해버린 암흑의 시기였다. 사람들은 미국의 원조로 근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