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적 의미를 상실하며 이로 말미암아 하나의 虛構世界(Fiktionsfeld)가 탄생한다. 이 서사적 과거는 더 이상 과거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으로부터 虛構世界를 분리시키는 것이며 이 分離는 곧 현실로부터의 분리를 의미한다. 문학과 현실과의 관계는 게르하르트 카이저(Gerhart Kaiser)가 극명하게 표
세계미술전집을 구하며, 거기 침몰하는 듯하여 나는 급속히 회화의 바다에 표류하기 시작했다. 시집보다 화집이 책상 위에 쌓이기 시작하였고, 내 정신 세계의 새로운 영양은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것 같다. 김학동, 「30년대의 화가와 시인들」, 『김광균 전집』, 국학자료원, 2002, pp. 407-408
김광균
시작품들을 발굴하는 작업에 착수하여 그 후반에 일반 독자에게 정리된 전집이 소개되었다. 그가 사상적 신조로 인해 월북했든 순수한 귀향의 의미였든 그것은 논외의 대상이다. 다만 백석이 분단문학사를 극해야하는 우리 문학사에서 재고의 여지가 있는 시인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것이 연구자가 백
내가 백석 시인을 알 게 된 것은 중학교 시절 정기구독하고 있던 한 월간지에 박목월 시인이 연재하고 있던 시 창작 강좌를 통해서이다.
거기 백석 시인의 「오리 망아지 토끼」와 「여우난골」 그리고 「비」가 소개되어 있었는데, 나는 단박에 백석이 좋아졌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시를 좋아하게 된
시에로의 인구 집중과 농촌의 궁핍화가 초래되어 민중의 소외의식과 현실인식이 그 어는 때보다도 투철해진 시기이다. 또한 월남참전의 영향으로 자유와 민주의식이 자주의 문제로 확산되면서 참여문학이 제3세계적 시각에서 점차 민족주의적 경향의 민중문학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1. 197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