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술전집을 구하며, 거기 침몰하는 듯하여 나는 급속히 회화의 바다에 표류하기 시작했다. 시집보다 화집이 책상 위에 쌓이기 시작하였고, 내 정신 세계의 새로운 영양은 이렇게 해서 이루어진 것 같다. 김학동, 「30년대의 화가와 시인들」, 『김광균 전집』, 국학자료원, 2002, pp. 407-408
김광균
현대시인협회 회장, 1972년 불교문학가협회 회장, 1977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1984년 범세계 한국예술인회의 이사장, 1986년 《문학정신》 발행인 겸 편집인을 지냈고, 2000년 12월 24일 사망하였다.
저작에는 『한국의 현대시』,『시문학원론』, 『세계민화집』(전5권) 등이 있으며, 시집에는 위의 시집
김광균은 그의 작품 속에 모더니즘을 구현한 대표적 이미지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모더니즘 시의 표현적 본질인 이미지를 사용해 우리 시의 현대화에 일익을 담당했던 그는 특히 내면정서의 감각화에 초점을 맞춘 시인이었다. 따라서 그에 대한 논의 대부분이 모더니즘과 연관되어 진행돼 올 수 밖에
부교수, 서라벌예대(동국대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의 전신)교수, 동국대 교수(1959-1979) 및 종신교수, 1949년 한국문학가협회 창립멤버로 시분과위원장, 1954년 예술원 창립과 함께 예술원 종신회원으로 추대되었고, 한국문협 부이사장(1969-1972) 및 이사장(1977), 한국현대시협회장(1970-1974)에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