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시에는 말놀이의 요소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 최고의 경지는 고난도 경기나 순수 놀이의 경지 이상으로 우리를 황홀하게 하고 감동시킨다. 인간정신의 가능성과 기율에 의한 탄복할 만한 언어 관장과 거기 바쳐진 인간의 노력의 흔적은 뜻있고 아름다운 것이다. 다시 이야기해서, 유인원부터
시인들에게서 전파되었고, 영국의 홉킨즈의 스프렁 리듬Sprung rhythm을 20세기 자유시의 효시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자유시는 최남선(崔南善)의 신체시 「해(海)에게서 소년(少年)에게」(1908년) 이후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요한(朱耀翰)의 「불놀이」를 그 형식이나 작품의 문학성으로 보
시작품, 시문학)의 개념
우리 시문학사에 있어서 시에 대한 정의는 주로 서구의 시문학 내지 그들의 시론에 의지해 왔음이 사실이다.
서구에서의 시의 출발은 그리스어의 ‘포에시스’로 보고 있다. 그 말에는 행동과 창작의 뜻이 담겨 있다. 또 시인을 일컫기를 ‘포에타’라고 했는데, 이 말에도
갈래를 구분되는 과정에서의 혼란은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개념이나 이론이 적용되어, 양식이나 갈래상으로 다른 칭호가 붙여지고 있다. 이런 방식 역시 시 작품에 대한 이해・감상의 한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시의 형식적 요건 특히 운율의 특성에 따라, 시의갈래는
시인의 주된 시적 정서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우선「花蛇」,「대낮」,「正午의 언덕에서」,「입마춤」등에서 볼 수 있는 원초적 생명의 본능이 그 첫 번째요, 또「自畵像」,「바다」등에서 나타나는 운명적인 죄의식의 사상이 그 두 번째다. 전자에서는 관능적이고 육체적인 정열의 세계를 탐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