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이나 이론이 적용되어, 양식이나 갈래상으로 다른 칭호가 붙여지고 있다. 이런 방식 역시 시 작품에 대한 이해・감상의 한 측면이라고 생각한다.
시의 형식적 요건 특히 운율의 특성에 따라, 시의 갈래는 크게 외형률에 의존하고 있는 정형시와 내재율에 의존하고 있는 자유시로 나뉜다. 또
시문학 내지 그들의 시론에 의지해 왔음이 사실이다.
서구에서의 시의 출발은 그리스어의 ‘포에시스’로 보고 있다. 그 말에는 행동과 창작의 뜻이 담겨 있다. 또 시인을 일컫기를 ‘포에타’라고 했는데, 이 말에도 창작하는 사람의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시나 시인은 어원적으로 같은 뜻
문명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여기서의 억압은 시대상황이 시인의 상상력에 가하는 외적·타율적 억압이다. 식민지 시대의 미숙한 사회에서 억압의 원리는 절제의 원리를 값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김현 교수는 <심상> 74년 2월호 ‘詩와 詩人을 찾아서’에서 절제론으로 한국시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Ⅰ. 개요
시에는 말놀이의 요소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 최고의 경지는 고난도 경기나 순수 놀이의 경지 이상으로 우리를 황홀하게 하고 감동시킨다. 인간정신의 가능성과 기율에 의한 탄복할 만한 언어 관장과 거기 바쳐진 인간의 노력의 흔적은 뜻있고 아름다운 것이다. 다시 이야기해서, 유인원부터
심상, 「가늘한 내음」에 제시된 보랏빛 노을의 고요한 아름다움, 「내 마음을 아실 이」에 나오는 향맑은 옥돌의 심상 등은 모두 마음의 순결성을 나타내는 예들이다. 이렇게 맑고 깨끗하고 고요한 자연의 정경을 통하여 자신이 추구하는 순결한 마음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다. 그만큼 영랑에 있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