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상실이라는 두 가지 위기감에서 야기된다. 주체로서의 자아가 타인들 또는 외부세계와 조화를 이루느냐 대립 갈등을 일으키고 있느냐 즉, 전자는 자아와 세계와의 일체감 결속감으로서의 후자는 자아의 재발견이라는 개인적 동일성의 문제로 집약된다. 요컨대 동일성은 공시적인 동시에 통시적인
Ⅰ. 시인 조병화
1. 억조, 해녀, 귀가 커서, 낙엽에 누워 산다, 주점, 인간피고
생활 서정을 폭넓게 담고 있고, 유려하고 부드러운 미감,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불협화나 고통을 시적자아의 내면적 승화를 거쳐 드러낼 때 외로움, 그리움, 서글픔, 불확실한 기다림으로 우세함
2. 하루만
Ⅰ. 김수영의 삶
시인 김수영은 1921년 11월 27일 서울 종로2가에서 부친 김해 김씨 태욱과 모친 순흥 안씨 형순사이의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28년 공립보통학교 재학 6년동안 성적이 뛰어나 반장을 하였으나 선천적으로 신체가 쇠약한 관계로 6학년에 이르러서 장티푸스, 폐염, 뇌막염을 앓게 되
서정시의 장르적 특성은 시정신 또는 시적 세계관이나 비전에서 발생한다. 서사나 극과 구분되는 시정신은 자아와 세계의 동일성에 있다. 동일성이란 자아와 세계의 일체감이다.
외부세계에 대한 유기체의 반응이 인간의 존재양식이라는 수동적 반응이라 할 때, 동일성
즉 자아와 세계의 일체감이란
시적자아는 '사랑한다'는 말도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한' 한(恨)을 가슴속에 새겨 넣고 '붉은 해가 걸린 서산 마루'에 올라앉아 '슬피 우는 사슴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허탈한 모습으로 '그대의 이름을 부른다 '임과 나는 결코 이어질 수 없는 '하늘과 땅 사이'만큼의 절망적 거리로 멀어져 있다는 현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