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아 한국적 멜로드라마의 모범을 확립하였다. 흥미진진한 통속성과 처절함을 교묘히 결합시킨 것이 특징이며 자연스럽고 능란한 언어구사를 보여준다.
18세에 희곡 〈추풍령 秋風嶺〉을 써서 〈개벽〉의 현상문예에 당선되었다. 졸업 후 조선 연극사에 입단하여 작가·배우로서 활약했으며, 이
선과 악의 뚜렷한 유형적 성격에 의해 심각한 갈등을 조성한다. 비록 이작품은 관객의 눈물을 자극하여 흥행에 성공을 거두는 최루성의 멜로드라마이지만, 이러한 연극을 통해서 주인공의 처지에 동정을 보내며 눈물을 흘리는 것 자체가 당대의 대중에게는 더할 것 없는 위안이었을 것이다.
결혼하지만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음모에 의해 시집에서 쫓겨나고 남편으로부터도 버림받게 되자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의 주된 갈등은 ‘신분을 초원한 자유 연애’와 그에 맞서는 고루한 인습의 대결로 성립된다. 이 작품은 신파극의 전형적 소재인 화류 비극의 형대를 답
신파극은 1930년대 동양극장의 시대가 열리면서 양식과 기법면에서 초기 이식 신파를 탈피하며 독자적인 대중극으로 발전하였다. 동양극장 이전의 연극은 연극 전문 극장조차 없는 상황이었으나 동양극장이 세워진 이후로부터 잘 만드어진 상품으로서의 연극이 공급되며 연극의 상업주의가 실현되고
극예술연구회를 중심으로 극대극운동이 전개되고 다수의 창작희곡이 나왔지만 공연이 집회의 성격이 강한 탓에 30년대 중반부터 더 심한 탄압과 통제를 받게 되어 1930년대 후반은 동양극장을 중심으로 한 신파 상업극이 주를 이루고 1940년대 전시체제에서는 친일 국민연극으로 전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