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실천이성비판』의 논리적 구조
『실천이성비판』 제1장은 크게 봐서 [설명]과 [정리], 그에 대한 [주해]로 이루어져 있다. 스피노자가 기하학적인 구조에 따라 책을 썼던 것과 비슷하게, 칸트 또한 일정한 논리적 구조에 따라 자신의 논증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 전개 방식을 기호로 간단하게
비판철학이다. 칸트는 우리가 지식을 얻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감성․오성(悟性) 및 좁은 의미의 이성(넓은 의미로는 이 셋을 모두 포함한다)으로 나누었다. 따라서 진리의 인식은 감성과 오성의 결합으로만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질료(質料)와 형식(形式)의 종합을 말한다. 질료란 밖으로부터 주어진
이성의 활동 내용을 탐구한다면, 그것은 여타의 자연물의 운동에 관한 탐구나 마찬가지로 자연과학적인 것이다. 그렇기에 <인간이란 무엇인가?>의 답을 얻기 위한 칸트의 철학적 작업은 <순수 이성비판>일 수밖에 없고, 세 방면에서의 <순수한 이성비판>작업의 결실이 각각 그의 이론 철학과 실천 철학
존엄성에 대하여 눈뜨게 하고, 여기에다 그 후의 모든 사상적 노력의 숨은 기초를 뿌리박게 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뉴턴, 루소를 두 개의 기둥으로 삼고 D.흄을 부정적 매개체로 하여 중세 이후의 전통적 형이상학을 그 밑뿌리까지 파고들어 전면적 재편성을 시도함으로써 비판철학을 탄생시켰다.
칸트의 생애
1724 프로이센 쾨니히스베르크 출생
루터교 경건주의의 영향
1740 쾨니히스베르크 대학 입학
아이작 뉴턴의 저작을 접함
베를린 대학의 문학 교수 거절
쾨니히스베르크 철학 교수 취임
1781 <순수이성비판> 발표
1788 <실천이성비판> 발표
1790 <판단력비판> 발표
20여년간 쾨니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