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에 초점이 맞추어져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오고갔다. 우리는 지금까지 고전을 공부하면서는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주제, 해석, 토론’을 통해 고전문학에 대한 의미 찾기를 확대해나갔고, 시간이 지나며 더욱 풍요롭고 신선한 의미와 가치가 발견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여기
뛰는 달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 태백이 놀던 달아
구월에 뜨는 저 달은 풍년가를 부르는 달
시월에 뜨는 저 달은 문풍지를 바르는 달
십일월에 뜨는 달은 동지 팥죽을 먹는 달
십이월에 뜨는 달은 임 그리워 뜨는 달
2. ‘쌍화점’의 후대적 수용 양상
1) ‘쌍화점’ 작품 해석
방어 태세가 껴묻은 표정으로 진수를 피했다. 그러한 그녀의 뒷모습을 건너다보면서 진수는 '기집애 조만하면 쓸 만한데, 쓸 만해.' 하며 혼자 쓸쓸하게 웃었다.
작가소개 - ① 박태순
1964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소설 창작만 아니라 보고문학, 현장문학에도 몰두하였다. 소
(2) 시구분석
① 매 연 1~2행
남성의 행위는 음험하면서 적극적이고 여성은 일방적으로 당하는 입장으로 되어 있어서 일견 여인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한 상태에 휘말려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품전체의 분위기와 관련시켜 보면 여자 편에서 먼저 남성으로 하여금 성적(
고려속요에 대하여 인간적인 정서와 감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문학 장르로서 이해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쌍화점」(雙花店)은 정감적이고 관능적인 언어로 이루어져 조선시대와의 노래와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쌍화점」은 조선시대에 유교이념에 입각한 조선학자들에 의해 남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