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박만도가 겪은 사건과 6·25때에 아들진수가 겪은 수난이 그것이다. 전자는 팔을 잃고 후자는 다리를 잃은 역사적 비극이다. 이 두 개의 사건은 비극적 성격을 지니면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즉 화합과 수난의 극복이라는 주제가 보다 강조되는 것이다.
수난이대의 서술상의 특징
이 작품의
종이수염>은 이와 같은 성장소설의 특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의 정신적 변화를 살펴보면, 아버지는 이미 징용되어 부재한 상태로 작품은 시작된다. 동길이는 기차를 바라보며 아버지가 오기를 기대하며 그리워한다. 그러나 아버지가 팔 한쪽이 없이 돌아오자 당혹스럽고 무섭다. 그리
현실, 그 아이러니
하근찬의 작품 안에서는 유독 성인이 아닌 어린아이가 주인공으로 설정됨을 볼 수있다. 이것은 그의
작품의 인물들이 주로 소외된 계층이라는 점에서 볼 때에 '약하고 당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인 어린아
가 주인공으로 설정'되었다는 논리의 당위성과, 일제의 수난과 전쟁의 비극
작품으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 있다.
2)사회적 배경
위의 책. p.289
사회 환경은 객관적 사회묘사건, 주관적 사회 묘사건, 항시 역사와 연결되어지는 사회, 다시 말하면 역사적 사회가 부각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가 소설의 배경으로 그치지 않고 바로 주제가 되
수난의 모습을 죽음, 혹은 신체적 훼손된 모습으로 직접적으로 나타내며 전쟁의 참혹성과 비정함을 강조하였다.
「수난이대」(1957)에서 아들진수는 아버지 앞에 나타났지만 다리를 잃어버린 불구자의 모습이다. 태평양전쟁으로 팔을 잃은 아버지만도와 6.25 전쟁으로 인해 다리를 잃어버린 진수의